주식시장 이슈 & 전략

[유동성 장세] 코스닥의 질주

인왕산 산신령🧙🏻‍♂️ 2020. 5. 30. 21:41

안녕하세요🙂
인왕산 산신령 입니다.

 

시장 브리핑

 

 

 

 

 

 

 

5월에 시장 참여자들의 머릿속에는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국가들에 경제 재개로 인한 성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 지속적인 연준의 돈풀기로 인한 유동성 장세 지속 기대, 미중 관계 악화 우려가 상존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존스홉킨스 대학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각화 해놓은 주요국들의 누적 확진자 수의 커브를 보면 브라질, 러시아를 제외한 나라들은 커브가 평평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 Y축은 로그 그래프임을 참고해서 보시면 됩니다.

 

 

 

 

중요한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중

 

 

 

 

 

이 와중에 중국은 계속해서 홍콩 통제 강화 움직임을 계속 보이고 있습니다. 4월 중순부터 친중 홍콩 인사들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었습니다. 홍콩 국가보안법은 결국 이번주 목요일에 통과 되었습니다. 기사 인용합니다.

 

 

 

(꾸욱)  [출처: 중앙일보] 시진핑, 홍콩보안법 버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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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28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찬성 2878표, 반대 1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미국은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과 홍콩 자치권 조사 등을 거론하고 있어 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대립이 거칠어질 전망이다. 두 나라는 무역 마찰과 중국 정보통신기업 화웨이 사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대만 문제 등 전방위에서 갈등하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시진핑, 홍콩보안법 버튼 눌렀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28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찬성 2878표, 반대 1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미국은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과 홍콩 자치권 조사 등을 거론하고 있어 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대립이 거칠어질 전망이다. 두 나라는 무역 마찰과 중국 정보통신기업 화웨이 사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대만 문제 등 전방위에서 갈등하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시진핑, 홍콩보안법 버튼 눌렀다

 

이에 따라 미국의 홍콩특별지위 박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사 하나 더 인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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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우선 1992년 제정된 홍콩정책법에 따라 홍콩의 중국 반환 후에도 본토와 달리 관세, 무역, 비자 등에서 누려온 특별지위를 줄여가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이 법은 자치권을 전제로 홍콩에 대한 혜택 등 유대 관계를 규정했다. 홍콩이 충분히 자율적으로 유지되는 한 정치, 경제, 무역과 기타 분야에서 홍콩을 중국의 다른 지역과 분리해 취급하는 내용이다.

 

이날 발표는 홍콩의 자율권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고 있어 더는 특별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선언인 셈이다.

 

[출처: 매일경제] 홍콩특별지위 박탈 현실화하나…당장 초강수 실행은 안한 트럼프

미국은 우선 1992년 제정된 홍콩정책법에 따라 홍콩의 중국 반환 후에도 본토와 달리 관세, 무역, 비자 등에서 누려온 특별지위를 줄여가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이 법은 자치권을 전제로 홍콩에 대한 혜택 등 유대 관계를 규정했다. 홍콩이 충분히 자율적으로 유지되는 한 정치, 경제, 무역과 기타 분야에서 홍콩을 중국의 다른 지역과 분리해 취급하는 내용이다.

 

이날 발표는 홍콩의 자율권이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고 있어 더는 특별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선언인 셈이다.

 

[출처: 매일경제] 홍콩특별지위 박탈 현실화하나…당장 초강수 실행은 안한 트럼프

 

 

 

뇌피셜

 

 

 

 

 

 

이번달과 같은 상황에서 안그래도 재정 지출 확대에 소극적이었던 중국(홍콩) 주식은 경제 재개로 인한 성장 반등에 대한 기대 보다는 코로나바이러스 인한 수요 위축에 중국-홍콩간 마찰의 에스컬레이션까지 더해져서 코스피를 포함한 타 주가지수를 언더퍼폼하고 있습니다. 물론... 3월 중순에 전세계 시장이 패닉할 때 홍콩 증시가 상대적으로 조정을 덜 받긴 했었습니다.

 

 

 

유동성 증가로 인한 글로벌 증시 반등에 참여 못하고 있는 홍콩

 

 

 

# 언텍트와 컨텍트

미국 주식은 5월에도 유동성 장세를 이어가며 가파른 반등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다우지수가 나스닥과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이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타격을 덜 받거나 오히려 수혜를 보게 되는 이커머스기업 Amazon이나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기업 Microsoft, Zoom같은 기업들의 주식을 ("언텍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다가,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그동안 많이 떨어졌던 외식업, 호텔업, 운수업 등 오프라인에 해당되는 Boeing, Hilton, Starbucks 과 같은 기업들을 이번달에는 (특히 월말) 매수하는 움직임 보인 것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유동성 장세에서 큰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이른바 언텍트 주식들의 아웃퍼포먼스의 momentum crash가 역추세 움직임으로 그칠지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이번 코로나 사태가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으며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기 있기 때문에 언택트 트렌드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언텍트로 인해 수혜를 보는 전자상거래, 재택근무에 필요한 서비스 - 클라우드, 화상회의 등 - 등의 산업들은 과거 보다 더 가파른 성장을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세계 각국에서 경제를 재개하면 바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패턴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치료제, 더 나아가서 백신이 나오기 전에는 지금 같은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발 경기침체는 수요와 공급 동시에 타격을 주었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번에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먼저 터지며 일부 제조업체들이 중국에서 원재료 / 부품들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벨류체인의 탈세계화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 과정이 앞으로 가속화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제품 제조원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기업 마진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결국 유망한 투자처는 1) 포스트코로나 세상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늩 산업에 속해있으며, 2) 글로벌하게 공급사슬을 구축하고 있지 않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써놓고 보니 둘이 비슷하긴 하네요... 1)에 해당되는 기업들은 대부분 2)에도 해당될것 같긴 합니다.

 

 

#언텍트 #untact
#컨텍트 #contact

 

 

 

# 나스닥과 다우, 셧다운과 경제 재개

위에서 언택트와 컨택트 프레임에서 개별기업 수익률 차별화를 해석 했습니다.
길리어드의 (Gilead) 램데시비르나 모데르나의 (Moderna) mRNA-1273 백신에 대한 뉴스가 나올 때 마다 다우지수가 나스닥 지수보다 더 가파른 상승을 보인것을 나스닥 = 언택트, 다우 = 컨택트 프레임으로 해석하면 설명이 됩니다.
참고로 트위터와 트럼프 사이의 해프닝도 5월 마지막주 초 나스닥 언더퍼폼에 한몫 했습니다....

 

 

 

재밌는 짤

 

 

 

대충 이정도의 로직으로 저는 해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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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개발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치료 가능 → 컨텍트로의 회귀  싼 컨텍트 주식 > 비싼 언텍트 주식

경제재개  컨텍트로의 회귀  싼 컨텍트 주식 > 비싼 언텍트 주식

 

확진자수 둔화, 하지만 경제 봉쇄 → 양적완화  유동성 장세 비싸도 언텍트 주식 > 싸지만 골로가는 컨텍트

 

 

 

 

경제 재개 기대감으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이 momentum에서 mean reversion factor로 소폭 tilt한 모습
코스닥지수는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으로 인해 연일 코스피 아웃퍼폼 중

 

 

 

 

 

#나스닥처럼 #쭉쭉 #가즈아

 

 

 

 

성과 및 전략

 

 

 

#보기만해도 #기분좋아지는 #양봉

 

 

 

5월에도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며 운좋게 좋은 수익률을 기록 했습니다. 하지만 월말에는 주가지수의 변동성이 증가하며 포트폴리오 변동성도 같이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6월 중순까지의 시장리스크 헤지 목적으로 일부 숏 포지션을 구축했습니다. 이 포지션으로 기초자산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변동폭을 약 1/2 줄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듯이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되었는데, 이는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를 비롯한 미중 관계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정치 리스크가 지난 몇개월 보다 더 높아진 상태라고 느꼈습니다. 애초에 이런 정치 이벤트는 예측이 아주 힘들기 때문에, 6월엔 시장 리스크를 일단 헤지하고 개별주식 선별 및 포트폴리오 압축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3월 중순까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시장에 패닉 selling이 있었을 땐 모든 주식들이 무차별적으로 같이 하락했습니다. 양적완화 발표 이후 주가가 반등할 것 같다고 생각했을 때 일부 임팩트를 덜 받은 산업들이 아웃퍼폼 할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확신이 들지는 않기 때문에 3월 최초 주식 편입 때는 20여개의 종목과 ETF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했었습니다. Post-COVID World에서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기업들과 섹터들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4~5월엔 유동성 장세가 계속 되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선별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며 기업주식들의 차별화된 수익률을 관찰할 수 있었고, 이후 여러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이 언론에 나와서 이야기 한 내용도 많이 듣고 증권사 리포트들도 많이 읽으며 수혜를 볼 기업들과 섹터들에 대한 컨센서스가 점차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좀 더 확신을 갖고 포트폴리오를 더 컴팩트하게 구성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주식 선별과 비중 선정, 신규 편입/제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을 위한 나름의 정량적, 정성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6월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점선 오른쪽부터가 5월

 

 

 

 

 

 

 

Benchmark는 코스닥150 50%, 코스피200 25%, S&P50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