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투자] 왜 돈이 될까?
안녕하세요🙂
인왕산 산신령 입니다.
왜 공모주 투자는 돈이 될까?
이 질문은 제가 예전에 많이 고민했던 질문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공모주 투자는 돈이 됩니다.
왜 공모주 투자가 돈이 되는 그 이유에 대해 고민했던 내용을 정리하여 저의 의견을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공모주 투자는 수익이 나기 때문에 한국의 많은 공모펀드들과 헤지펀드들은 공모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공모주 투자에 집중하여 큰 비중을 싣는 펀드들도 있고, 작은 비중으로 공모주 투자를 접근하는 펀드들도 있습니다. 공모주 투자는 여러전략을 구사하는 다전략헤지펀드들의 (multi-strategy) 전략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벤트 드리븐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IPO'라는 이벤트)
또 FOSS에서 (구 펀드슈퍼마켓) '공모주'라고 검색하면 많은 공모주 펀드들이 검색되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펀드들은 공모주 투자를 주요 투자전략으로 구사하는 펀드들 입니다.
공모주 투자가 수익이 나는건 알겠는데, 왜 그럴까요?
첫번째 질문. 공모주는 무엇일까요?
공모주는 기업이 처음으로 상장 할 때 (IPO; initial public offering) 대중에게 투자할 기회를 주는 주식 입니다. 대중이라 함은 기업내부자와 기업이 비상장이었을 때 투자를 한 사람들 외의 사람들 이며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둘 다 포함합니다. 기업이 상장되기 전까지는 그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누구나 투자할 기회가 없는데, 상장을 하게 되면 공모주식에 투자함으로서 처음으로 일반 대중이 기업공개를 진행하는 회사에 투자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상장 후에는 주식 시장이 열려있을 때 원한다면 누구나 이 기업의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두번째 질문. 왜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을 하고 싶을까요?
어떤 기업이 IPO를 하게 되면 주식시장이라는 자본시장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주식시장을 매매로 접근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잘 와닿지 않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주식시장은 기업이 사업활동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으로 쓰입니다. 아시다시피 기업은 타인자본 (부채, debt) 혹은 자기자본 (주식, equity) 으로 사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 상장이 되있는 기업은 비상장 기업보다 더 쉽게 주식을 발행해서 자본조달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공개 과정에서 신주를 발행하여 자금조달이 가능합니다. 비상장 기업일 때 회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들과(PE) 같은 투자자들도 IPO와 동시에 투자를 exit하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공개는 자금조달의 장점도 있지만 상장되기 전에 돈을 대준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고 싶어 등떠밀려 상장할때도 있습니다.
세번째 질문. IPO 과정에서 공모주 투자자들의 역할은?
기업공개를 할때 공모주에 투자해주는 주체들은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싶은 기업에 유동성을 제공해주며 아주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게 됩니다. 기업은 기존 주식을 매각하거나 (구주 매출) 새로 주식을 발행을 하며 (신주발행) 상장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 공모주에 투자해줄 사람들이 있어야 상장이 가능합니다. 만약 상장하고 싶은 기업이 자신의 회사를 충분히 매력적으로 어필하지 못해서 '수요예측'에 충분한 자금이 입찰되지 않는다면, 회사가 기업공개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공모주를 발행회사가 투자자들에게 넘겨주는 IPO의 과정은 원래 비상장이라 거래소에서 거래되지 않는 주식이 거래소에 상장되며 유동성을 갖게 되는 특별한 과정이라고 저는 인식했습니다. 수요예측에서 정해진 공모가와 경쟁률이 실제로 상장 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것은 독자분들도 알고 계실겁니다.
기업공개 과정에 공모주 투자자들의 역할까지 살펴봤습니다.
드디어 왜 공모주 투자는 수익이 날까? 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왜 공모주 투자는 수익이 날까?
저는 공모주 투자가 수익이 나는데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투자자들이 공모주 가격을 매력적으로 느끼게 해야 IPO가 성공을 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발행회사와 주간사는 공모주를 투자자들에게 팔기 위해 긴시간에 걸쳐 실사자료를, 발표자료를 비롯한 각종 자료를 작성 합니다. 많은 비용을 들여 IPO를 준비 하고, 기업설명회 (IR, investor relations) 행사 때도 주로 대표님들이 나오셔서 왜 우리회사가 좋은 사업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미래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유망한 투자처인지에 대해 투자자들을 설득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회사라 해도 그 회사의 내재가치에 비해 공모주의 가격이 비싸다고 투자자들이 생각하게되면 IPO는 흥행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희망 공모가 밴드'를 보통 매력인 투자처로 보이게 제시하게 됩니다.
발행회사와 IPO 주간사의 입장에서는 '기업공개'라는 이벤트는 '상장 흥행'으로 끝날수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 '상장 실패'도 가능합니다. '상장 실패'의 비용이 너무 큽니다. 따라서 기업의 원래 가치보다 살짝 할인해서 공모주를 판매할 유인이 발행회사와 주간사에게 존재합니다.
두번째 이유는 상장이 되며 '유동성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기 때문입니다.
2개의 완벽히 똑같은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다만 만약 이 2개 기업들 중 하나는 상장되어 있고, 하나는 비상장이라면, 여러분은 어떤 회사에 투자하고 싶으실 것 같나요? 저라면 당연히 상장되어 있는 회사에 투자하겠습니다. 비상장회사는 투자금을 회수하기가 힘듭니다. 물론 요즘에는 비상장 주식거래를 중개하는 좋은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과거 보다는 비상장 주식을 처분하기가 수월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에 상장되어있는 주식보다는 유동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비상장 주식은 유동성 리스크 프리미엄이 적용되어 더 쌀 수 밖에 없습니다. 상장되는 순간 이 리스크 프리미엄은 사라지기 때문에 상장 직전에 공모주를 받으면 이 리스크 프리미엄을 일부 향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상장에서 상장으로 사이에서 유동성을 제공해주는 역할의 대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상으로 공모주 투자가 왜 수익이 나는지에 대한 저의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에 달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주도 공모주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중소형주 소개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소마젠'과 '엔투텍'에 대해서 간략하게 포스팅을 해봤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이 포스팅도 확인해주세요🙂
[소마젠] 유전체 분석 서비스 (미국기업)
안녕하세요🙂 오늘은 코스닥 상장 기업 소마젠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종목명: 소마젠(Reg.S) ) 소마젠은 마크로젠이 미국에 2004년에 설립한 회사 입니다. 마크로젠은 소마젠의 주식 약
mafficial.tistory.com
[엔투텍] 반도체 부품, 마스크 제조 + 엔터테인먼트
안녕하세요🙂 인왕산 산신령 입니다. 오늘은 엔투텍이라는 기업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엔투텍의 매출 구성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엔투텍 매출 구성 엔투텍은 크게 4가지 사업을 진
mafficial.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