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산업] 오아시스마켓

안녕하세요🙂
인왕산 산신령 입니다.

 

오아시스 CI

 

오늘은 오아시스마켓 이라는 회사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아시스마켓은 앞서 소개드린 이커머스 산업에 (전자상거래 산업) 속한 기업입니다.

이커머스산업 내에서도 여러가지 품목 카테고리가 있는데요, 오아시스마켓은 '온라인 식품' 카테고리에 속한 회사 입니다.

 

이커머스 산업, 온라인 신선식품 산업의 규모와 성장성에 대해 먼저 간략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통해 과거 개시물을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커머스 산업] 탑다운 분석

[이커머스 산업] 신선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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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온라인 식품 산업 요약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135조원 이며 지속 성장 중 입니다.

산업 성장률은 작년 2019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20% 성장하고 있어 매우 가파르게 상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케이프투자증권

 

한국의 이커머스 소매판매 이커머스 침투율은 높은 편에 속합니다. 한국은 온라인쇼핑 침투율은 19년 20% 초반대 수준에서 더 확대되며 올해 7월 기준으로 26.6% 침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eMarketer, 통계청

 

이커머스산업 내에서 식품산업의 비중은 어떻게 될까요?

케이프투자증권에서 발간한 리서치 리포트의 차트를 보면 온라인 식품은 한국 이커머스 전체의 약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같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성장성이 중요할텐데요, 온라인 식품 카테고리는 2020년 1분기 기준 전년대비 50%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평균만 달성하는 기업에 투자해도 매출액이 50% 고성장에 투자하는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실질성장률 2~3%에 (GDP 성장률) 물가상승률 2% 정도로 명목성장률이 4~5% 정도 되는 점을 감안하면 온라인식품의 50% 성장률은 정말 경이로운 성장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케이프투자증권

 

온라인 식품의 규모와 침투율은 아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 자료에서 가져온 추정치 차트에서 보실 수 있듯이 지속적으로 상승,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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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

 

오아시스는 2011년 10월에 설립되었으며, 농산물유통 및 식품판매 등이 주요 사업 입니다.

오아시스는 지어소프트 대표이사 김영준을 비롯한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 출신 직원들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김영준 지어소프트 대표이사는 우리생협 창립멤버 입니다.

'오아시스마켓' 플랫폼을 런칭하며 오아시스는 2018년 8월에 온라인 식품 사업에 진출 했습니다.

(아래 이어지는 글에는 '오아시스'와 '오아시스마켓'을 똑같은 의미로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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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 주주구성

 

2019년 말 기준으로 오아시스마켓의 주주구성을 아래와 같습니다. 지어소프트와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82.9%로 대주주 입니다. 지어소프트는 오사시스마켓의 모회사이면서 국내 상장사 입니다.

 

출처: 오아시스 2019년 감사보고서

 

오아시스의 지배기업은 지어소프트 입니다. 오아시스의 지배주주 지분은 20.57%라고 되어 있으므로, 지어소프트의 지분은 79.43% 입니다. 따라서 우리생협의 오아시스 지분은 약 3.47% 정도 수준이라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지어소프트는 오아시스의 지배주주인 동시에 코스닥 상장법인입니다. 오아시스의 매출이 지어소프트 연결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지분도 80%정도 되기 때문에 지어소프트가 오아시스 그 자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출처: 지어소프트 2020년 3분기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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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 사업내용

 

오아시스마켓의 국내 슈퍼마켓 시장 점유율은 0.5%~0.6% 정도 입니다. 올해 매출액은 약 2500억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이 점유율은 내년 1% 까지 상승할 것으로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속 상승중인 오아시스마켓  트래픽과 시장 점유율

 

오아시스마켓은 이른바 '옴니채널' 전략을 구하사는 식품 유통 회사 입니다. 나중에 별도의 글로 따로 다룰 기회가 있을텐데, 오프라인 매장이 있고 없고는 폐기율 관리 능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식자재 유통 회사의 상품마진에 매우 중요한 요소 입니다. 오아시스마켓이 온오프라인 스토어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점은 쿠팡, 마켓컬리에 비해 더 수월하게 안정적으로 상품마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쿠팡, 마켓컬리와 같은 인터넷 유통 플랫폼 기업들은 오프라인 매장이 존재하지 않고 자사 온라인 플랫폼에서만 상품을 판매 합니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마트와 비슷하게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상품을 판매하고 온라인으로도 판매를 합니다.

 

현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아시스의 매장들이 영업 중 입니다. 아래 지도로 보시면 수도권에는 꽤 빽빽하게 매장들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도로 보는 오아시스 매장 위치

 

더벨의 기사에 의하면 2020년 2월 기준으로 직영매장 38개를 포함하여 전국에 71개의 오아시스마켓 매장이 있습니다.

 

'제2의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첫 자본유치

신선식품 유통업체인 오아시스마켓은 오프라인 마트를 운영하는 회사로 출발했다. 2011년 10월 설립 이후 직영 매장 38곳을 포함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장 수를 71개까지 늘렸다. 소비자 생활협동조합(우리생협) 출신들이 모여 만든 이 업체는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한 산지 직송 등 생협 운영 노하우를 이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출처: 오아시스

 

오아시스는 2018년 8월부터 온라인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을 하여 오아시스마켓이라는 온라인 신선식품 플랫폼을 론칭했습니다. 쿠팡, 마켓컬리, 쓱닷컴과 같은 플랫폼들과 동일하게 Web/Mobile Web, 그리고 Mobile App을 통한 상품 주문이 가능합니다. 쿠팡과 마켓컬리만큼 세련되진 않지만 앱과 홈페이지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깔끔한것 같습니다.

 

오아시스마켓의 모바일앱, 웹사이트

 

오아시스마켓의 특징 중 하나는 쿠팡, 마켓컬리, 이마트와 비슷하게 직매입 구조를 갖고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 입니다.

오아시스마켓은 수익성이 일반 유통상품보다 좋은 PB상품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주청정우유, 난각번호1번으로 표기 되어있는 완전방사 동물복지 유정란 등 고품질의 유기농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가 좋은 PB 상품이 많습니다.

 

오아시스마켓의 상품들은 가성비가 훌륭합니다

 

최근 성장하고 있는 HMR 식품 트렌드에 맞춰서, 반찬도 여러 종류 판매하고 있습니다. 불고기, 카레 같은 식사들도 있고, 감자채 볶음 같은 간단한 반찬등도 많습니다.  

 

오아시스마켓에서 판매중인 반찬

 

오아시스마켓의 온라인,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올해 초에 온라인 40%, 오프라인 60% 수준 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게 되고, 오아시스마켓의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며 온라인 비중이 50%를 상회하고 있을 것으로 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3월에 이루어 졌던 성장이 멈추지 않고 2분기, 3분기, 그리고 4분기까지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 입니다. 그 뒤에는 오아시스마켓의 서비스 품질이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저희 집도 실제로 오아시스마켓에서 식자재를 자주 주문하고 있는데, 품질 대비 가격이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오아시스마켓의 2020년 온라인, 오프라인 매출 추이 (추정치)

 

위의 테이블의 숫자는 언론 보도 자료에 실린 오아시스마켓 관계자의 인터뷰, 증권사 리포트를 기반으로 제가 재구성한 수치입니다.

오아시스에서 월별 매출 혹은 온라인, 오프라인 매출을 직접 공시한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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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 강점에 대한 의견

오아시스마켓의 강점은 고품질의 식자재 + 직매입 유통 사업모델 + 재고관리 능력으로 인한 낮은 폐기율 입니다.

고품질의 식자재와 직매입 유통 사업모델은 어떻게 보면 연결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직매입 사업구조는 롯데, 홈플러스가 이마트에 계속 뒤쳐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오아시스는 이마트와 비슷한 경쟁력 있는 직매입 사업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산지 직매입 유통구조를 갖고 있어야 원활한 상품을 소싱할 수 있습니다. 식품산업은 날씨 등으로 인해 주기적으로 흉작이 발생하여 상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질 때가 있는데, 산지에서 직매입을 하고 있지 않은 경우 도매시장에서 폭등한 상품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해서 유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상품이 구해지지 않아 매장에 들이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도매시장에서 그때 그때 나와있는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 품질 또한 고르지 않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산지 직매입 모델이 품질과 가격경쟁력에 결정적입니다

 

오아시스마켓은 우리생활협동조합출신 직원들이 기존 산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010년에 설립한 회사 입니다. 오랫동안 거래해온 거래처들이 있기에 오아시스마켓이 고품질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고, 이 같은 가치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우리생협 출신들이 설립한 오아시스마켓

 

오아시스마켓은 0% 폐기율을 유지하는 탁월한 재고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쟁사 쿠팡, 마켓컬리 등 보다 더 낮은 폐기율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은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중이기 때문입니다. 매일 물류센터에 남은 상품 물량을 당일 저녁 혹은 익일 아침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할인해서 판매를 하여 소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낮은 폐기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낮은 폐기율은 곧바로 상품마진 개선으로 이어지고, 마진이 안정되다 보니 오아시스마켓이 큰 투자 없이 자신있게 사업확장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옴니채널 전략으로 신선식품 유통의 수익성을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오아시스마켓 약점에 대한 의견

오아시스마켓은 전통적으로 유통회사이다 보니, Tech 회사에 가까운 쿠팡과 마켓컬리에 비해 웹사이트와 앱이 세련되지 않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하게되면 웹사이트, 앱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장이기 때문에 앱의 사용자 경험이 매우 중요할텐데, 이 점은 다소 아쉬운 것 같습니다.

 

쿠팡과 마켓컬리가 확실히 더 젊고 세련된 느낌이 있는것 같습니다 

 

오아시스마켓은 재고 및 물류센터 관리에는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배송은 CJ, Hanjin의 3PL (3rd party logistics, 3자 물류)를 사용하고 있어 이 부분은 약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아시스마켓은 CJ대한통운의 3PL 배송 서비스를 이용 중입니다

 

또한 낮은 시장 점유율이 약점입니다. 오아시스마켓은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투자 속도를 조절하며 천천히 매출규모를 키워가고 있지만, 쿠팡과 마켓컬리와 같은 경쟁자들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계획된 적자 + 시장점유율 확대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선두업체들과의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쿠팡과 마켓컬리가 빠르게 성장해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이루게 된다면 또 다시 추가적으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더 공격적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추려고 상품들을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등 경쟁이 격화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오아시스마켓이 경쟁에서 도퇴될 수 도 있는 가능성이 존재 합니다. 

 

한국의 온라인 식품 시장은 경쟁이 정말 치열합니다

 

 

오아시스마켓 벨류에이션에 대한 의견

2020.12.05 기준 지어소프트의(오아시스마켓의 모회사) 시가총액은 1,938억원 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을 연환산할 경우 지어소프트(오아시스마켓)은 PSR은 1.3X 정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내년 예상매출 기준 지어소프트의 PSR은 0.4X 기준으로 다소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오아시스마켓의 낮은 시장점유율에 대한 디스카운트라고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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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오아시스마켓에 대한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오아시스마켓과 지어소프트를 투자 관점에서 더 자세히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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